2024.03.27_Anna 요즘 한창 개콘을 몰아보는 우리. 우연히 Btv 추천영상에서 개콘을 봤는데 오랜만에 부활한 프로그램이 반가운 마음에 한번 틀어봤다가 너무 재밌어서 팬이 되었다. 옛날에 봤던 개콘 터줏대감들도 있고 낯선 얼굴들도 보이던데 다들 웃기더군ㅡ 이래저래 얘기하다가 '방청신청 한번 해볼까?'했는데... 한창 일하는 목요일 오후 4시 오빠에게서 온 카톡. [개그콘서트]당첨안내 문자였다. 오빠가 뭐라고 적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떻게 한번에 딱! 하고 당첨이 된건지 놀라워라. 공연 시작은 오후 7시. 6시 50분까지 입장을 마쳐야 된다는데 여의도 직장인인 나로서는 칼퇴하고 길만 건너면 될일이라 늦을까 걱정은 없었는데ㅡ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하나 있었다. 1박2일에 나오는 KBS 회색 건물 앞에 ..
2024.03.03_Anna 오늘의 메인 일정은 봉정사에 가는 것이다. 돌아가는 기차 시간은 14:50이니까ㅡ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맛난 점심식사까지 마쳐야 했다. 봉정사 근처에 맛집이 있을까 싶었는데 드라이브하면서 올라가는 길에 보니 예쁜 카페들이 많다. 그렇다면 맛집도 곳곳에 있겠지 싶었다.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은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아 꼭 사수하겠다는 메뉴는 딱히 없었고 주차를 하면서 저쪽 끝에 음식점을 발견한 오빠가 "저기 진짜 찐 맛집 같이 생기지 않았어? 우리 점심 저기서 먹을까?"라고 했다. 손두부를 파는 식당. 황토집 손두부. 오빠말을 듣고 보니 진짜 좀 궁금하다.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진짜 오래된 정감가는 분위기다. 조용조용하게 한 테이블이 식사중이셨고 사장님 혼자 바삐 움직이고 계셨..
2024.03.03_Anna 안동 마지막 날. 봉정사에 갔다가 점심밥을 먹고 서울로 올라가는 일정이다. 봉정사까지는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오늘의 출발은 더 느긋했다. 새벽에 살짝 눈이 왔던 모양인데 이런 날씨 요정을 봤나, 우리가 출발하니 해가 뜬다.곧 도착.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 건지 관광버스와 사람들이 복작복작하니 많았다. 유네스코 표시는 안동 곳곳에서 너무 자주 볼 수 있음에도 볼 때 마다 멋있는 것 같다.눈이 왔던 터라 촉촉하게 젖은 산길을 올라가는데 나무 향이 더 짙게 나는 것 같고 신선했다. 코가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면서 '숲속을 걸어요' 동요를 부르고 투스텝을 뛰는 신나는 산책길.다 왔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다. 조금 더 조금 더 일주문을 지나 올라간다.드디어 내부가 보이기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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