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1_Anna 오늘은 웨딩촬영본 사진을 고르러 루체라운지에 다녀왔다. 지난달 받은 원본에서 100장을 골라 그 중에서 정말 웨딩앨범에 넣을 사진을 고르러 방문하는 날이다. 크게 확대해서 넣을 사진, 오빠랑 나랑 짝을 맞춰서 페이지에 넣을 개인컷, 그리고 전체적인 사진의 순서까지 딱 정했고ㅡ 큰 액자로 만들어서 결혼식장에서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나중에 신혼집에 걸어둘 사진이랑, 포토테이블에 올려줄 작은 사이즈의 사진들까지 하나하나 다시 보면서 정하고 오는 길. 셀렉을 끝내고 나오면서 앞에 있던 전자상가에서 가전제품도 쓱 한번 둘러본 뒤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메뉴를 생각하던 차ㅡ 요새 한약도 먹고 있고 위에 부담이 안가는 뭔가 건강하고 든든한 음식이 확 땡겨서 생각난 것이 '순남시래기' 이다. ..
2019.07.13_Anna 하아ㅡ 요즘 참 덥다. 요즘 한창 더위를 먹은 건지 더 기운이 없어진 내 상태 때문에 오빠도 엄마도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ㅡ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찍 한의원에 가서 진료도 받아보기로 했다. 진료 끝날 때 쯤 맞춰서 오빠랑 만날 생각이었는데 엄마는 오빠도 같이 가서 보약 한재 지어주고 싶으시다고a 그렇게 얼떨결에 오빠는 나랑 엄마한테 끌려서 같이 한의원에 가게 됐다. 한의사 선생님 진찰 받기 전에 혈압, 키 몸무게, 인바디 체크를 해보고 같이 진료실에 들어갔다. 몸이 좀 피곤하다 싶긴 했는데 요즘 내 몸상태가 정말이지 안 좋았는가보다. 당장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체력이라고; 특히나 여름을 힘들어 하는 체질이라고 하셔서 약을 먹어보기로 결정. 뒤이어 오빠의 몸상태는 웬걸?!..
2019.06.29_Anna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강남 고. 강남은 내가 아일랜드에서 친하게 지냈던 동생들을 만날 때 말고는 갈 일이 없는 듯 하다. 집에서 멀기도 하고 그래서 안가본 만큼 어디에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는 낯선 곳. 희동이가 먹고 싶다는 수플레 팬케이크집을 일정에 넣고 그 외에 다른 일정도 먹는거 먹는거. 하루 종일 먹는 일정의 오늘. 1차로 호랑이 식당에서 츠케멘 호로록에. 2차로 팬케이크. 그럼에도 배가 터질것 같지만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쉽다며 수다떨러 다른 장소를 물색했는데ㅡ 설마 오늘 3차까지 계속 먹겠어? 하면서도 찾아뒀던 장소를 진짜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먼가 날도 더운데 아일랜드에서도 집 근처 펍에서 한잔씩 마시던 맥주 생각이 나서 옛날 얘기도 할 겸 펍을 찾다가 발견한 ..
2019.04.27_Anna. 행궁파티에서 나와 통닭 먹으러 가는 길. 매우 이른 저녁시간을 고른 건 진짜 저녁먹는 시간에는 너무너무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ㅡ 지난번 통닭거리를 거닐 때도 여기저기 모든 가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고 다 맛집처럼 보이는게 대단한 골목이네' 싶었는데 올해 영화 극한직업 때문에라도 통닭거리에는 사람들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찍 찾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수원을 다시금 생각하고 통닭 먹으러 가자고 차를 끌고 나온 이유도 바로 영화 때문이었으니, 우리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 지난 번 왔을 때도 후라이드반, 양념반의 가마솥 통닭이 너무너무 맛이났었는데 올해 바뀐 풍경이 있다면 양념반 표시 보다는 '왕갈비 통닭' 표시를 자..
2019.04.9_Anna 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 낮. 어제보다 날이 맑고 따뜻해서 오늘 벚꽃을 안보면 올해는 못볼 것 같은 생각에 어디로든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급 들었다. 꽃을 어디로 보러 갈까 오빠랑 카톡을 이것저것 주고 받았는데에ㅡ 여의도도 있고 그치만 사람이 넘나리 많겠지 싶고오 매년 봐온 여의도 벚꽃축제의 모습은 조금 좋지 않았다..a 교회갈 때 매년 보는 길이라서 그른지 별로 감흥이 남다르지 않아서 패쓰 여기저기 고르고 고르다가아 내가 석촌호수 가고 싶다고 해서 오빠가 바로 알았으! 하고는 둘이 바로 꼬우! 했다. 잠실역에 도착할 때 쯤부터 사람들이 완전 옴팡 많았고 다들 나가는 출구 쪽을 따라나와보니 진짜진짜 어마어마한 인파가있었다. 횡단보도에 서지도 못할정도로다가 사람이 많았고, 호수 ..
2019.02.02_Anna 와ㅡ 극한직업 진짜 대박 왕꿀잼. 별로 내 스타일 아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웃기게 잘 봤고 영화보면서 실컷 웃은게 얼마만인지 싶었다. 이제는 카페도 갔고, 영화도 봤고, 오늘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식사가 남은 상황 :) 피카디리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수타면, 탕수육 광고판을 딱! 보고서는 '오빠 탕수육 먹고싶당!' 라고 한 나. 너무도 갑자기 뜬금없이 한 말이었기에 내가 말 해놓고도 '으응? 진짜?' 싶었는데 오빠가 이걸 바로 눈치 채고는 '그래 탕수육 찜콩! 근데 자기 지금 따른 것도 뭐 있나 보고 싶지?' 라고 물었고, 오빠의 질문에 '응!'이라고 답하고는 일단 한번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왜케 날 꿰뚫어 보는 것이야 증맬루 ㅎㅎ) 인사동 쪽으로 쭉 걸어가서 뭘 ..
2019.02.02_Anna 공연 보고 깔깔 거리다 보니 어느덧 배고플 시간. 오늘 데이트의 메인은 공연보기 였어서 마땅히 뭘 먹을지 어디에 갈지 생각하고 오지 않은 우리는 일단은 공연장 근처부터 휙 돌아보고 급 땡기는 메뉴를 먹으려 했다. 뭐가 좋을까ㅡ 신기한 메뉴들도 많고 밖에서 보니 인테리어가 특이해 보이는 집들도 있고 그렇게 대학로 거리를 둘이 걸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앞에 훠궈 식당이 보였다. 뜨끈한 국물에 특히나 울 오빠가 좋아라 하는 메뉴 :) 샤브샤브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마라가 약간 혀를 때려주는 고통(?)을 즐기는 우리라 겨울이 되면서 종종 훠거를 먹으러 가곤 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보니 입구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가게 안은 만석이었다. 웨이팅북에 이름을 적고 계단 한쪽에 ..
2018.12.29_Anna 음 오늘의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그럼에도 피카디리 극장은 극장 자체가 뭐랄까 조금 낭만적이고 좋은 곳이어서 영화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는게 다행이었다. 오늘은 낮부터 카페놀이도 했고 영화도 봤지만 오늘의 메인 데이트 코스가 하나 남은 상황. 바로 오늘 종로, 인사동에 온 이유인 파전에 막걸리가 남아있다. 극장을 나와 귀금속 거리를 지나 인사동까지 걸어갔는데, 여기저기 귀금속 가게를 지나다 보니 장난기가 발동했다. '오빠 나두 나중에 막 귀금속 사주고 그럴꺼야?' '응? 악세서리 갖고 싶어? 잘 안하잖아~' '아니아니 지금 말고오! 귀금속 저런거 봐봐, 막 아줌마들 귀금속 목에 손에 휙 두른 그거 나도 나중에 해주꺼냐고!' '으응? 막 목에 손에 휙 할꺼야? 으이그..
2018.12.08_Anna 오늘은 날이 참 춥다앗! 카페놀이 실컷하고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아직 배는 안 고프고 약간은 애매ㅡ 한 이 시점. 날은 너무 춥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문득 오랜만에 만화나 보러가기로. 작년인지 올해 초인지 암튼 마지막으로 만화방에 갔던 것도 오늘 처럼이나 추웠던 것 같은데 추울 때는 따뜻하게 등 기대고 만화책 보는게 딱인 것 같다. 오빠는 오랜만에 온 만큼 그 동안 못본 시리즈를 덥썩 잡았고, 나는 마땅히 챙겨보는 만화는 없어서 뭘 봐야 하나 하고 한바퀴 휙 돌았다가 제목에 끌려 한 책을 골랐는데 바로바로 '유부녀의 탄생' 참으로 유익한 만화가 아닐 수 없다. 오빠도 옆에서 만화책 보다가 슬금슬금 내가 보는 만화가 궁금했는지 중간중간 참고해야 할 부분은 같이 보고 깔깔거..
2018.11.24_Anna 신.동.사- 그린델왈드의 범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 리뷰가 별로였어서 보지 말까 하다가, 할인쿠폰이 있어서 겸사겸사 본거였는데ㅡ Imax 관이 정말정말 커가지구 그거땜에 재밌게 봤던것 같기도 하다. 중간중간 모르는 용어들이 툭툭 나와서 멀까 멀까 생각하면서 보다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오빠에게 '아까 그건 머였지이?' 이러고 묻기를 몇번. 그래도 확실히 볼 거리는 많더구만ㅡ 그나저나 이제 밥먹어야지 오늘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저녁식사. 뭘 먹을까 쭉 한바퀴 둘러보는데 메뉴도 메뉴 이지만 가게 입구마다 급하게 붙어 있는 '카드결제 됩니다' '현금결제만 됩니다' 안내 메시지. 아직 화재로 인한 통신망 복구가 제대로 해결이 안된 모양이었다. 아까 낮에 카페에서 카드결제를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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