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0_Anna오늘은 우리 만난지 1000일 되는 날.오빠가 기억할까 못할까 궁금했지만 만약 기억 못하고 그냥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 속상할 것 같아서 며칠전 미리 귀띔을 해두었다.'오빠 30일에 우리 기념일이야~''알지 알지 오빠두 알고 있다구~!'오오.. 알고 있구낭 ㅎㅎ원래는 이맘때 휴가철이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1000일 맞이 여름휴가를 떠날까'도 생각해봤지만 각자 더 휴가를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더 좋은 시기에 가까운 해외여행을 가는게 더 좋겠다 싶어서 케이크만 먹고 끝낼 생각이었다.평소처럼 7시 땡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ㅡ웬일로 불이 꺼진 거실. 근데 몇걸음 들어와 한쪽 벽을 보니 풍선장식이 눈에 띄었다. 나보다 30분 먼저 퇴근해 놓고 이런건 또 언제 준비했대? 집 다 꾸며놓고..
2020.07.20_Anna 1.68달러. 배당금이 들어왔다. 4번째 받아보는 배당금이자 7월 들어서 2번째. 앞으로도 지금 가진 종목을 계속 유지한다면 매년 7월이 조금씩 조금씩 더 풍족해 지겠군.! 뭐 지금은 소액이지만, 오빠도 나도 돈 열심히 모아서 큰 씨드머니를 만들면 매달 배당금만으로도 쏠쏠한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언젠가는 오겠지. 주식을 시작한지기 전에는 주식 = 패가망신 하는 것, 100만원쯤 없는 셈 치고 시작했다가 결국 돈 다까먹고 후회만 남는 것. 투자 = 워런 버핏이 하는 것,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것, 회사의 지분을 사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주식 ≠ 투자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그거고 주식 = 투자. 그러니까 워런 버핏. 그..
2020.07.16_Anna 2020년의 반 하고도 보름이 지난 오늘. 이제서야 상반기 우리집 돈관리 내역에 대해 정리하고 잘 하고 있나..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지난해 10월에 결혼하고 본격적으로 각자의 생활비를 결정해 생활한 건 올해 한 2월 쯤이니까ㅡ 상반기 결산이라고 해도 채 6개월이 다 채워지지 않은 기간에 대해 한번 짚어보려는 것이다. 결혼 전에 나의 거의 유일한 재테크 수단은 은행 예,적금이었다. 그것도 1금융권으로다가 월급 들어오는 한 은행에서만 계속. 2금융권 이자가 더 좋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막상 따져보니, 새로운 은행에 가서 새 계좌를 만들고 기본 우대를 받는 것 보다 내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은행에서 우대 금리를 받는게 조금 더 이득이었기에 한 곳에서만 줄곧 해왔었다. ..
2020.07.11_Anna 토요일. 결혼식에 다녀온 오빠ㅡ 맛난 식사를 하고 와서인지 저녁이 될 때까지도 배가 더부룩해 식사를 건너 뛴 오빠는 아니나 다를까 오밤중이 되어서야 뒤늦게 배가 슬슬 고프다며 주방을 기웃거렸다. '자기야 자기야 갈비탕을 데워먹을까? 배고픈데.. 엇! 장모님이 주신 만두를 끓여먹자!' 라며 해맑게 웃는 오빠에게 '오빠 만둣국 할줄 알아? 모르잖아. 설마 지금 나보고 끓여 달란거임? 이 시간에? 나 안해줄껀데??' 라며 쌩한 기운을 내뿜고는 받아쳤더니 '엇 그럼 자기가 알려주면 오빠가 아바타 모드로다가 해먹어 봐야겠다 어때!?' 라고 내가 되게 손해인 것 같은 제안을 해온다.. 지금 11시인데요 이양반아. 먹으면.. 살쪄요.. 아까 머라도 좀 먹자니까 말 안듣더니 내가 몬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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