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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_Anna

오늘은 오빠가 날 보러 울 동네로 오는 날.

원래 자주 자주 울 동네로 오는 오빠라 참 미안하긴 한데..a 오늘은 아침부터 병원에 가느라 오빠가 내 시간에 맞춰서 먼 곳까지 와주기로 했다. 기념일인데ㅡ 나 땜에 어디 좋은데도 못가고 매번 그런 주말처럼 보내게 되는데도 불평불만 없는 우리 오빠.

아침 일찍이 병원에 갔다가 진료를 받고 오빠가 도착할 때쯤 맞춰 역에 내려가보니 저 멀리서 꽃을 들고 오도도 다가오는 오빠 :) 나는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아휴 참a

반갑게 인사를 하자마자 오빠는 날 데리고 역 출구를 빠져나갔다. 미리 이 근처에 괜찮은 곳을 봐두었다고ㅡ 상동역에서 빠져나가 얼마 가지 않아 발견한 예쁜 카페하나. CAFE 1155

사실 부천에서 가봐야할 예쁜 카페?! 요런 리스트에서 한번 봤던 곳인데 잊고 있었다가 오빠가 가자고 하니 왠지 참 반가운 곳이었다. 역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오늘같이 추운날 오도도도 뛰어가기 아주 딱이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마자 SNS에서 봤었던 파란 네온 사인이 한 눈에 들어왔고, 하얀색 타일벽면에 대리석 무늬 테이블이 전체적으로 참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의 공간ㅡ 조명을 참 센스있게 쓴 인테리어 같았는데, 벽면의 파란색 사인이 참 잘보이는 하얀벽과 그 위에 자연스럽게 선이 늘어지도록 매달려 있는 길쭉길쭉한 모양의 전구들도 참 특이하고 매력있게 느껴졌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거라서 그런지 테이블 마다 작고 귀여운 빨강 계열의 인형들이 올려져 있는 것도 참 예뻐보였다.

오빠가 아니었으면 잊어버리고 못올뻔..a 동네 근처에도 이렇게 좋은데가 있는데 놓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야 :)

커피도 커피이지만 앉아 있는 옆 테이블 사람들은 브런치 메뉴를 시켜서 먹고 있었는데, 슬쩍슬쩍 눈이 가는게 맛있어 보여서 한번 시켜보기로ㅡ 둘다 배가 조금 고팠는가?!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케이크도 너무 과하게 달달해 보이거나 데코가 부담스럽거나 하는 모양이 아니고 이곳 인테리어 처럼 깔.끔. 해 보였다.

치아바타를 시키면 아메리카노 한잔이 포함되어 있는 메뉴. 그리고 맛이 궁금한 홍차카페라떼, 귀여운 미니 당근이 올려져 있는 당근케이크를 주문ㅡ 오빠가 선물해준 꽃이랑 테이블 위에 있는 빨간 머리 인형이랑 커피에 음식까지 다 함께 모여있으니 알록달록한게 더 예쁜 공간이 되었다. 심플한 인테리어와는 조금 다르게 음료가 나오는 컵은 너무 따뜻해 보이는 도자기 같았다. 커피 보다는 홍차를 담았을 때가 딱인것 같은 예쁜 머그였다.

양상추랑 토마토랑 심플하게 만든 것 같은데도 따뜻하니 참 맛있어서 레시피가 궁금했던 치아바타. 어떻게 어떻게 흉내를 내보면 나중에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까? 그래도 딱 이 맛은 못내겠지만 어쨋든. 오빠가 잘 먹으니까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홍차카페라떼는 시켜놓고선 너무 달면 어떡하나 살짝 생각했는데, 참 맛나는 것이 많이 안달아서 더 좋았다. 달달한 디저트랑도 참 잘어울리는 맛.

당근 케이크를 먹으면서 말은 안했지만 둘이 계속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지, 마지막까지 위에 올라간 쪼꼬미 당근 데코는 안건드릴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ㅡ 어쨋든 결국은 냠냠 할꺼니까 ㅎㅎ 근데 너무 귀여워가지고 먹을 것 가지고 한동안 장난도 좀 쳤다.

거의 매주 데이트 때마다 늘 하는 카페놀이. 그래서 인지 오빠는 항상 어디를 갈 때마다 그 근처 예쁘고 특별한 카페를 찾아주는데 그 마음이 참 고맙고 좋다.

앞으로 나도 더 잘해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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