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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_Anna

신.동.사- 그린델왈드의 범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

리뷰가 별로였어서 보지 말까 하다가, 할인쿠폰이 있어서 겸사겸사 본거였는데ㅡ Imax 관이 정말정말 커가지구 그거땜에 재밌게 봤던것 같기도 하다. 중간중간 모르는 용어들이 툭툭 나와서 멀까 멀까 생각하면서 보다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오빠에게 '아까 그건 머였지이?' 이러고 묻기를 몇번. 그래도 확실히 볼 거리는 많더구만ㅡ 그나저나 이제 밥먹어야지

오늘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저녁식사.

뭘 먹을까 쭉 한바퀴 둘러보는데 메뉴도 메뉴 이지만 가게 입구마다 급하게 붙어 있는 '카드결제 됩니다' '현금결제만 됩니다' 안내 메시지.

아직 화재로 인한 통신망 복구가 제대로 해결이 안된 모양이었다. 아까 낮에 카페에서 카드결제를 못하게 되는 바람에 뽑게된 현금ㅡ 저녁 먹을 것 까지 넉넉하게 뽑길 참 잘한 일이었다.

결제 수단 상관 없이 골라도 되는 저녁메뉴ㅡ 보통 아이파크몰에서 우리가 자주 가던 파스타 가게는 오늘은 먼가 안 땡겨서 패스.

새롭고, 먼가 특별하고 그래서 외식하는 느낌을 좀 내고 싶었던 날.

그래서 고른 메뉴는 우리가 한번도 같이 먹어본적 없는 멕시칸 음식, TOMATILLO

다행히 가게 안 쪽에 비어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받았다.

먹음직 스러운 사진을 보니 슬슬 배가 고파져 갔다. 여러 세트메뉴가 있어서 그 중에 하나를 고르면 좋겠다 싶었는데 세트 메뉴명이 버전별로 소개되어 있는게 꽤나 특이해 웃음이 났다.

우리는 소개팅도 아니고 어색한 사이도 아니므로 고런 버전은 웃고 넘어가고, 고기가 가득해보이는 비비큐 피에스타 버전으로 택! 오늘은 고기 실컷먹고 기분 내보기로ㅡ

주문을 받으러 오신 직원분이 카드결제가 안되기 때문에 다른곳에 가서 선결제를 하고 와도 되겠냐고 물으셨는데, 우린 다행히 현금 결제가 가능하다 말씀드렸고 주문을 넣어주셨다.

옆 테이블을 보니 버거, 샐러드, 립, 사람들 마다 먹는 메뉴가 다양했다. 이것저것 메뉴도 다양하고 다 괜찮은 모양이라 음식 나오기 전까지 설레고 기대가 됐다.

곧 나온 우리 메뉴. 와ㅡ 진짜 푸짐하다

2~3명이 먹는 메뉴라고 적혀 있었는데, 여자들 3이 와서 먹으면 딱 알맞겠다 싶었다.

저녁에 과식하지 말자, 살을 빼자 말한지 얼마 안됐는데 오늘은 왜이렇게 저녁메뉴가 과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닭고기도 립도 짭쪼롬하니 너무너무 맛있었다. 같이 나온 빵이랑 토르티아에 고기를 같이 싸먹었더니 아추 참 맛나더구만ㅡ 내 스타일.

오빠 하나, 나 하나 그렇게 하나하나 이 소스에 저 소스에 찍어서 먹어보니ㅡ 배가 진짜 빵빵하니 부르다 못해 터질 정도였다. 오랜만에 정말 푸짐하게 배 뚜드리는 외식.

실컷 정신없이 먹다 보니 이제 진정한 저녁시간이 된 건지, 밖으로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다. 역시 맛집을 잘 골랐는가봐 :)

다음에 용산 나오면 또 와야지. 고기먹고 싶은 날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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