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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6_Anna

오늘은 오빠가 우리 동네 오는 날.

지난 번 부천에서 가봐야 할 예쁜 카페 BEST 링크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오빠와 공유 했는데 나와있는 카페가 하나같이 다 예쁘고 우리집에서 가까운 것. 세상에ㅡ 이런데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언제 이렇게 곳곳에 카페가 생겼담?!

오늘은 그 중 예쁜 카페를 하나 골라 들어가서 같이 봐야 할 자료도 찾아보고 얘기도 하고 공부 겸 카페놀이 겸 시간을 보낼 예정.

여러개의 카페 링크 중 오빠가 고른 카페는 초록초록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한 카페.

'그래 은근 초록초록이, 다육이 같은 귀엽고 싱그러운 애들 좋아하는 울 오빠. 여기 고를 것 같더라ㅡ' 링크에서 알려주는 대로 찾아가는 길. 우리동네에 이런 데가 있는줄 나는 왜 오늘에야 알았지, 이쪽으로 너무 안 돌아다녔는가보다.

그렇게 카페 앞에 도착을 했는데ㅡ

동네에 있는 카페라고 만만하게 본건가, 복작복작한 핫 플레스의 유명 카페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다. 이 근처 동네 사람들은 물론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온 것 같았다. 밖에 있는 야외 테이블까지 만석.

'여긴 안되겠어, 오빠ㅡ 우리 좀 조용하게 찾아볼 것도 있고 한데, 오빠 여기 이쁘다고 좋아했는데 어쩌지?'

'다음에 또 와보면 되지, 다른데로 가자아ㅡ 링크에서 봤던 카페가 다 이 근처에 있었어'

그렇게 오빠랑 다른 카페를 향해 걸었다. 얼마 가지 않아 발견한 하얀공간. BE FLOW

길을 건너면 앞에는 아파트 단지가. 주변 상가에는 학원들이 많은 곳이라 이쪽으로는 자주 걸어나올 일이 없었는데 이런 예쁜 곳이 있었구나 싶게 맘에 드는 카페였다.

햐앟고, 깨끗하고, 밝은 그런 공간ㅡ

하얀 테이블 마다 앙증맞게 자리한 다육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햇빛이 잘 드는 큰 창가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는 음료를 주문하고 오빠와 나누는 이런 저런 이야기. 나는 이런시간이 참 좋다 :)

오빠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나는 자몽에이드ㅡ 자주 마시는 음료인데 오늘 여기는 먼가 더 싱그러운 느낌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참 편안해 보인다고 생각했던 '코너ㅡ 작은 카우치 자리'가 비었다. 마시던 음료를 들고는 자리를 옮겼더니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위로 해가 참 예쁘게도 들어왔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노래 들으면서 앉아있기만 해도 따뜻한 기분이 드는 곳.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 까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 시계를 보면 순간 깜짝 놀라는게 한두번이 아닌 우리. 조금은 이른 시간이긴 한데 카페에서 여유도 부렸으니 일찍 저녁먹고 동네 한바퀴 걸을까?

오빠와 함께한 새로운 동네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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