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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_Anna

오늘은 아침 일찍 부터 대학로 가는날.

대학로 가는길은 항상 언제라도 설레는 것. 서울역 4호선 5-2번 칸ㅡ 조금 후면 오빠를 만날 수 있다 :)

공연당첨 운이 너무나도 좋은 우리ㅡ 평일 공연이 당첨 되면 눈물을 머금고 당첨 취소 처리를 해야하지만 웬걸 정말이지 오래오랜만에 주말 공연으로 당.첨. 꺄앗! 그것도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연극 - 작업의 정석'이다.

지난 번 평일 공연으로 뮤지컬 작업의 정석을 보고 왔는데, 그때 공연 시작 전 이벤트 상품으로 배우분이 연극 작업의 정석 티켓을 주신다고 했다. '뮤지컬 - 작업의 정석과, 연극 - 작업의 정석은 다른 내용이라 보시는데 저어어언혀 지장 없으시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하셨었는데 오늘에서야 정말인지 아닌지, 확인할 기회를 갖게 된 것.

아침 공연임에도 인기 연극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멀리서 온 분들도 계셨는데 부산도 그렇고ㅡ 캐나다에서 오신 분도 계셨다 ㅎㅎ

연극은 오랜만에 본 거였는데 중간중간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 보다는 조용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 첫 시작 부터 배우들의 춤 솜씨로 화려하게 시작하며 오프닝이 꼭 커튼콜 같았다. 중간 중간 빵빵 터지는 웃음 포인트가 가득한 연극, 그래서인지 공연장에 웃음 소리가 가득했던 것 같다. 

두 남녀 주인공과 다양한 역할 소화하시는 또 다른 두 남녀 배우분들, 네 캐릭터의 여러 설정들이 맞물리면서 어찌나 재밌게 웃었는지 모르겠다.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편이라 몰입해서 보게 됐는데 배우분들 진짜 예쁘고 멋있으셨다. 반.해.버.림.

지난 뮤지컬 작업의 정석과는 또 다른 느낌. 등장 배우들의 캐릭터 설정. 내용 모두가 완전 다르지만 '작업의 정석'이라는 타이틀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두 공연이었다. 어라..?! 그러고 보니 이제 '영화, 뮤지컬, 연극까지 작업의 정석은 올 마스터 한 셈인가?'

흥겹고 재밌는 연극. 오빠랑 대학로에서 처음 데이트 했을 때도 연극을 봤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참 좋은 시간이었다. 

공연 재밌게 봤으니 이제 밥 먹으러 가.볼.까.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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