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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_Anna

엄청나게 날씨가 좋은 일요일 오전.

바깥 날씨를 보자마자 어딜 나갈까가 머리를 스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다 밖으로 나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아직 시험 마무리 단계인 남편 옆에 커피를 타고 앉아 나도 노트북을 켜고 밀린 일기부터 적어보는 시간.

이마트에서 가끔 장을 보게 되면 필요한 것만 골라서는 4만원이 안 될 때가 많은데ㅡ 그럴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PB상품의 과자를 한 두개 넣어 가격을 맞추곤 한다. 그렇게 여러 과자를 모았더니 꽤나 많은 양의 과자상자가 찬장에 모여있다. 오늘 적어볼 과자는 피코크 초코칩 쿠키 클래식 & 초코칩 브라우니 쿠키 이다.

포장 상태는 다르지만 봉지에 있는 사진을 봐서 생긴 모양은 칙촉과 촉촉한 초코칩을 닮은 과자. 어느 정도 달다구리한 맛과 식감을 상상하면서 먹어보기로.

뜯어보니 조미김처럼 안에 플라스틱 포장재가 들어있고 그 안에 2개씩 겹쳐진 과자가 있었다.

먼저 초코칩 쿠키 클래식은 딱 봐도 칙촉 모양이고, 초코칩 브라우니 쿠키는 색이 조금 진해 촉촉한 초코칩 같았다. 두개를 나란히 접시에 담고 보니 색이 확실히 다른.

 

과자를 하나씩 집을 때 부터 느껴진 건 칙촉이나 촉촉한 초코칩 보다 더 바삭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역.시.

한 입 깨물어 보니 확실히 바삭한 식감이다. 우유나 아메리카노를 같이 먹으면 쑤ㅡ욱 하고 부드럽게 녹아 갑자기 식감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할 딱 그 정도의 느낌.?

클래식이나 브라우니 쿠키가 크게 차이가 있는 건 아닌데 살짝 가볍고 묵직한 느낌의 차이가 있는 듯 했다. 향도 사알짝 다르고ㅡ 두개를 같이 꺼내놓고 계속 생각해가면서 비교해가면서(취미생활 훗) 먹어서 그런 것일 테고 사실 하나씩 꺼내놓고 먹으면 크게 맛이 다르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을 것 같다. 둘다 바삭하고 초코가 빵빵하게 들어간 초코과자다 :)

확실히 우유와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단짝인 것 같은 과자. 우유가 없어 그 맛을 못 느껴본 것이 못내 아쉬워 다음에는 꼭 우유랑 같이 사오겠다는 다짐을 하게했다.

맛난 과자를 먹으면서 또 다른 과자를 그리워하는 나. 참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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