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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0_Anna

설렁탕을 포장해 집에 돌아오는 길.

왠일로 잘 안사먹는 과일이 다 먹고 싶어져 슈퍼에 들렀다. 딸기랑 귤을 조금 골라 나오는 길에 가게 입구에서 내 시선을 잡아 끄는 코너를 만나게 됐는데ㅡ

핑크베리라는 이름으로 분홍분홍 패키지가 모여있는 초코쿠키, 핑쿠볼, 크런키.

머야.. 사고싶게 왜 다 모여있어..

오늘 처음 본 건 아니고 슈퍼 갈때 어느날 부터 디피가 되어 있길래 오다가다 몇번 봤다. 보자마자 사먹어 보고 싶긴 했다만 분홍 패키지가 약간 애기애기(?) 스럽다고 느꼈는지 '참아야 해'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던 듯 하다. 근데 결국 이렇게 사다 먹는걸 보면 그냥 먹고싶음 먹어보는게 맞지 싶네ㅡ

패키지를 모아놓고 보니 맛을 다 알것 같으면서도 궁금한 과자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초코쿠키 > 핑쿠볼 > 크런키 순으로 먹어봤다.

초코쿠키를 뜯어보니 뿅 하고 나타난 색칠공부 그림과 과자 봉지, 그림 그려져 있는 대로 가운데 부분을 잡고 양쪽으로 확 뜯어보니 딸기맛의 분홍색 ABC초콜릿에 검은색 과자가 짜리몽땅하게 붙어있다.

초콜릿 부분은 꽤나 단단하고 과자 부분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게 맛났다. 

두번째는 제일 궁금했던 핑쿠볼.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왕구슬만한 핑크색 초코볼이 들어있는게 이 친구도 참 귀엽게 생겼군. 봉지에 적힌 이름 핑크쿠키볼을 제대로 안 읽고 먹어서 겉에 초코코팅이 된 젤리겠거니 했다. 먼가 물컹한 식감을 예상하고 깨물었는데 안에 아까 먹은 ABC초콜릿 검은 과자 부분이 들어있어 바삭했다.

그래도 초코쿠키보다는 과자 부분이 더 많아 상대적으로 초콜릿의 딱딱함이 덜하고 부드러운 바삭함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알듯 잘 제일 잘 모르겠는 크런키.

분홍분홍한 초콜릿 색이 참 예쁘다. 뒷면에 보이는 크런키 과자 조각이 쌀튀밥처럼 박혀있었다. 아무래도 초콜릿이 제일 많다보니 세개의 과자 중에서는 제일 단단한 식감이다. 

맛이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식감에 재미있는 간식 타임.

오빠랑 나는 개인적으로 핑쿠볼이 제일 좋았다. 그냥 개취인데ㅡ 동글동글하게 귀엽기도 하고 제일 부드러운 식감이라서 픽.!

곧 발렌타인도 올텐데 일반적으로 먹던 과자 보다는 요렇게 특별하게 먹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으다. 아침에 오빠 머리 맡에 3종세트는 아니더라도 크런키 하나정도는 놔줄까 싶네. 회사 의리 초콜릿도 괜찮을 듯 싶고.

핑쿠핑쿠 초코과자 맛있다 냠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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