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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_Anna

주황색 표지와 제목에 꽂혀 선택한 책을 다 읽었다.

지난달(벌써 작년이네) 도서관에서 여러 책을 택배로 대여한 후 아직도 책장엔 읽을 거리가 가득 한데,

지난 책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 협상의 기술을 통해 상대방으로 부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통의 방법을 배웠다면 이번에는 내 시간을 관리해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자기관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책의 제목부터 끌리는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팀 페리스'의 책이다.

2021/01/03 - [하루하루 끄적ㅡ/재테크 공부☆] - 자기계발_책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책의 표지에는 디지털 노마드 시대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 월급의 노예든, CEO든 당신의 삶을 바꿀 최고의 지침서! 최소한만 일하고 원하는 대로 사는 법. 이라는 부연 설명이 적혀있다.

 

 정말이지 끌리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디지털 노마드.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하고 싶은건 모두가 원하는 바일 테니까ㅡ

책에서는 시간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내는 사람들 '뉴리치'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작가 스스로 뉴리치가 될 수 있었는지 그 방법에 대해 4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작가인 팀 페리스는 뉴리치가 되기 전에는 나랑 똑같은 월급의 노예였다. 

그는 하루 14시간씩 일하고도 해고를 당한 적이 있고, 새로 창업을 한 회사에서는 월 수익 4만달러를 달성했지만 하루 12시간씩을 꼬박 일하던 상황을 견디다 못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4시간만 일하고도 같은 수익을 내고 있단다. 

그가 이렇게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며 장소에 관계 없이 세계어디든 돌아다니며 업무를 볼 수 있는 건ㅡ

Definition 정의, Elimination 제거, Automation 자동화, Liberation 해방. 즉, 뉴리치의 멤버가 되기 위한 DEAL의 4단계를 거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번째, 정의 단계에서는 일의 노예를 벗어나기 위한 본인 스스로의 '성공'에 대한 정의부터 한다.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목표는 무엇이며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는지, 혹시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수준이하의 성과를 낸 적은 없는지에 대해 물어본다.

많은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면 나중에 이렇게 해야지'라며 구체적이지 않은 미래로 내 행복을 유예하곤 한다. 작가는 '현실적인 일 보다 비현실적인 일이 더 쉽다' 말하며 지금 내가 할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생길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 그런 최악의 경우가 현실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라 한다. 

두번째, 제거 단계에서는 내 시간을 빼앗는 일들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 한다. 작가는 이 단계에서 상사에게 재택근무를 허락받는 법. 원치 않는 회의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법 등 회사에서 실제 이렇게 따라하라! 라고 하는 구체적인 예시까지 보여준다. '진짜 이렇게 하면.. 나도 재택근무 할 수 있나..?'

결국은 단순한게 답이다.

80퍼센트의 생산량은 결국 20퍼센트의 투입량으로 부터 나온다는 파레토의 법칙에서 알 수 있듯, 하루 종일 중요하지 않은 일을 붙잡고 있어봐야 결국은 20퍼센트의 노력에서 결과물이 나온다고 말한다. 이 단계에서 또 하나 파레토의 법칙과 함께 등장하는 또 다른 법칙은 바로 파킨슨 법칙이다. 어떤 일을 할 때 마감시한이 짧아 급하면 급할 수록 초인적인 힘을 내게 된다는 법칙.

즉, 작가는 제거 단계에서 불필요한 80퍼센트의 일은 다 지워버리고,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중요한 20퍼센트의 일을 짧은 기간안에 처리해 생산성을 극대화 하라고 말한다.

세번째, 자동화 단계에서는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수익을 주는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를 가지라고 한다. 그리고 그 뮤즈를 갖기까지 시장에서 어떻게 테스트하고 내것으로 가져와 자동화 시키는지에 대해 세분화된 단계로 하나하나 설명한다.

마지막 네번째 해방단계에서는 사무실에서 탈출해 내가 원하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회사가 나에게 투자하게 하고, 회사 밖을 벗어나 한 업무에서 어떻게 성과를 냈으며, 그 성과보고는 어떻게 계량화 하여 보고해야 하는지 등을 통해 '아, 이 직원은 사무실 밖에서 스스로 일을 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이군!'을 깨닫게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최종적인 해방단계의 목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결국 '사무실을 지켜'라는 답변밖에 들을 수 없는 곳이라면 과감하게 퇴사할 것을 권유한다.

결국 모든 직장인들의 최종 목표(?)는 퇴사니까.

이 책은 남들보다 빨리 은퇴해 과거에 미뤄뒀던 행복을 만나려는 '파이어족'을 위한 책이 아니다. 현재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늘어난 시간을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살 수 있도록 '내 시간의 선택권'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오늘의 즐거움이냐 미래의 돈이냐를 놓고 선택할 필요없이 재미와 수익 모두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것.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수입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정말이지 꿈같은 얘기지만 아주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얼른 내 뮤즈를 찾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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