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0.11.28_Anna

오늘 아침은 파운드 케이크와 함께 하는 홈카페로 시작.

어제 저녁 나의 퇴근 발걸음을 빠르게 한 주인공을 오늘 아침 언박싱 하기로 했는데..! 바로바로 노홍철 홍철책빵의 [홍철 여행 케이크 세트] 꺄앗ㅡ

지난번 양과자 세트에 이어 두번째로 구매해본 홍철책빵. 우연히 또 일하다 말고나와 딴짓으로 인스타를 기웃거리다가 새로운 패키지와 새롭게 쪼꼬쪼꼬맛 파운드케이크가 추가된 세트가 나온다는 글을 보고는 얼른 또 주문신청! 운이 좋게 입금 정보를 안내 받고 주문할 수 있었다.

2020/10/06 - [하루하루 끄적ㅡ/내돈내산_리뷰☆] - 맛_리뷰 : 홍철책빵 홍철 양과자 세트

어제 저녁 퇴근해 보니 도착해 있었지만, 저녁식사 거하게 하고 후식으로 먹기엔 먼가 그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부족할 것 같아 오늘 아침으로 미뤄두고 커피와 함께 여유우ㅡ롭게 배터지게 먹어보고자 꾹 참았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고 본격적인 언박싱 시작.

예쁜 틴케이스에 담긴 홍철 여행 케이크. 레몬, 밀크티, 쇼콜라 이렇게 세가지 맛이 들어있다. 한손에 쏙 잡기 편한 미니 식빵 사이즈로 포장 하나하나 마다 홍철님의 얼굴이 뙇! 케이스에도 뙇! 심지어 박스에도 똬돠돻! 지난번 양과자 세트 처럼 보는 재미까지 주신 #노홍철천재님.

홍철책빵을 어떻게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적혀있는 안내문, 저번 양과자 세트도 실제로 얼렸다가 조금씩 녹여 먹었더니 원래 그 맛 처럼 맛있었다. 그리고 먼가 마음 찡하게 하는 멘트 한 구절

IF IT'S NOT FUN, WHY DO IT? 오빠 나한테 하는 말인가요? 나 요새 좀 고민이 많은데 어떻게 아시고.. 살짝의 감동과 철학을 느끼기도 잠시 그래요 재밌고 행복하게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뭐 부터 먹어볼꼬 지난번엔 못먹어 본 쇼콜라 부터 먹어야 하나 하다가 그냥 단순하게. 왼쪽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봉지 뜯자마자 레몬향 뽝~ 향긋하고 촉촉한 레몬파운드케이크, 부드럽고 담백하게 씹을 수록 향이 살살 올라오는 밀크티케이크, 그리고 촉촉하고 달다구리한 쇼콜라까지. 진짜ㅡ 진심 맛.있.음. 커피 한잔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보들보들한 식감과 맛에 금방 한잔을 원샷하고 새 커피로 리필. 먹고 먹고 또 잘라먹고 먹어도 계속 계속 들어가는 빵이었다.

특히나 이번에 새로 먹어본 쇼콜라케이크는 중간중간 초코칩이 박혀있는 진짜 진한 초코맛이었는데, 먼가 브라우니처럼 찐뜩한 맛 없이 진짜 부드럽고 좋았다. 초코칩 박혀있는 빵은 씹을 때마다 딱딱한 식감이 느껴지곤 하는데 여기 이 케이크에서는 그런게 전혀 없다. 먼가 걸리적 거리는 식감이 하나도 없이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원래 파운드케이크가 부드럽긴 하지만 먼가 부드럽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니 자르면서 부서지듯 떨어지는 빵가루가 먼가 소복소복 눈 쌓인 것 같은 식감이랄까.. 먼가 뭉쳐져 있고 덩어리이긴 하면서도 이제 막 갓 쌓인 눈이 아직은 완전히 안 뭉쳐져서 딱딱하게 굳지 않은 딱 그때를 먹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아침부터 예쁜데 맛있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니 즐거운 주말.

빵을 먹으면서 한덩이 한덩이 꺼내보니 바닥에 쓰여있는 말이 먼가 뭉클하게 했다. 빵을 먹으면서 이런 감동을 받아도 될런지 싶은 가슴 찡한 말ㅡ

A-YO! 쉽지 않겠지만, 꼭 하고 싶은 거 하시길!!! 뿅!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