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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_Anna

오늘은 어제 저녁 이마트에서 사온 과자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사실 별로 살 것도 없는 평일 저녁에 마트에 간 이유는 훈제 삼겹살을 사기 위해서 였다. 양쪽 어머님들이 챙겨주신 김장 겉절이를 빨리 맛있을 때 다 먹고 싶었기에 돼지고기가 필요했고, 집에서 맛나게 삶아다가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치워낼 자신이 없어서 그냥 완제품을 편하게 먹고 싶어서 딱! 그거 하나만 사려고 갔다. 하.지.만.

왜 나오는 길목엔 노브랜드가 항상 우릴 반겨주는 것인가.. 두둥..!

괜히 그냥 갈때마다 저긴 지나치고 가면 안 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무의식 중에 자연적으로 우리의 카트는 그 쪽을 향하곤 한다.

그래도 웬만한 궁금하다 싶은 과자와 먹거리는 다 먹어봤다 싶었는데 그래도 하나씩 두개씩 자꾸 못보던 과자들이 까꿍을 한다. 그래서 데려온 오늘의 과자는 바로.

초코피넛 크레페/ 녹차 크레페/ 초코바나나 크레페. 노브랜드 크레페 3종 세트ㅡ

한 상자에 980원으로 참으로 바람직한 가격. 종류별로 싹쓸어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맛만 좋고 양이 괜찮다면 가성비 끝판왕이겠다' 싶은 기대감으로 사보게 됐다.

배부르게 고기를 먹고 후식 타임.

뭐 부터 먹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상자 오른쪽 귀퉁이에 번호가 적혀있길래 순서대로 먹어보기로 했다. 

자, 먼저 초코피넛 크레페부터.

상자를 열어보니 어랏? 싶게 검지 손가락 길이만한 은박 포장이 5개가 들어있다. 뜯어보기 전에 예상하기로는 빼빼로 처럼 기다란 과자가 한봉지 들어있거나, 아니면 2봉지 정도 무튼 과자가 조금 더 기다랄 줄 알았다. 우리의 예상을 빗나간 과자는 뜯어보니 더 귀여웠는데 조미김 포장같은 투명 플라스틱에 쿠쿠다스를 반으로 잘라놓은 것 만한 과자가 3개 겹쳐 들어있었다. 머야 귀여워 ㅎㅎㅎ 아! 지금 보니 상자에 #낱개포장이라고 써있네a

상자를 다시 보니 커피와 함께라고 쓰여있는데, 왜 그 머리하러 가면 커피랑 같이 주시는 그 째끄만 쿠키! 딱 고정도 사이즈다. 커피랑 같이 먹으면 더 맛나나 보군?! 주말에 도전해 보겠음.

으흠~ 땅콩잼 냄새. 보기에는 롤리폴리 과자를 짜부탱 시켜놓은 것 처럼 생겼다. 초코색 과자에 중간중간 사선으로 밝은 줄무늬가 있고 맛도 꽤 비슷하다. 한 입 깨물 때 그 식감이 바사삭 하고 깨지는 롤리폴리 과자 같다. 대신 다른점이라면 씹으면 씹을 수록 피넛버터 향이 더 올라온 다는 것. 맛있다 :)

두 번째 순서는 녹차 크레페.

녹차 크레페를 뜯자마자 오빠가 우와 이거 색깔 예쁘다 라고 했다. 초코피넛과는 다르게 밝은 팬케이크 색인데 약간. 진짜 야악ㅡ간 연둣빛이 도는 것 같고 사선으로 난 줄무늬도 연두색이다. 그리고 봉지를 뜯을 때 녹차향이 아까의 초코피넛 맛 보다는 조금 더 강하게 났다. 음. 좋아 이건 이거대로 또 맛나군ㅡ 자자, 빨리빨리 다음으로.

마지막은 초코바나나 크레페.

이것 또한 녹차 크레페 처럼 바나나향이 강하게 난다. 생기기는 초코피넛이랑 비슷한데 향이 달라서 섞여있어도 바로 구분할 수 있을 듯?! 바삭바삭하고 달다구리 바나나맛이 나니 씹을 수록 매력인 과자.

생각지 못하게 앙증맞은 과자를 발견했다. #커피랑함께 라고 했으니 커피랑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어 지는지 주말에 도전해 볼테지만 흰 우유랑 같이 먹어도 과자가 맛과 향이 좀 있다보니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상 오늘의 소소한 과자추천 끝. NO브랜드 더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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