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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_Anna

금요일 저녁 주말의 시작.

요즘 들어 회사 일이 많아져가지고 퇴근이 자주 늦는 나ㅡ 반면 오빠는 격일로 재택근무 중이고 회사를 갔다 오는 날도 나보다 퇴근이 30분 빨라 늘 퇴근하고 돌아오는 나를 오빠가 반겨준다.

늦게 끝나 피곤하긴 하나 내일은 쉬는 날이기에 금요일 저녁이면 늘 도로 기운이 솟아나는 것만 같으다. 그런 만큼 신나는 기분에 오늘 저녁은 맛난 걸 먹고 싶었다. 마침 오빠가 역 앞으로 날 데리러 나와주기도 했고ㅡ 

뭘 먹을까 고민은 잠시. 우리가 자주 산책하는 길을 따라 옆 동네까지 슬슬 걸어가 버거킹을 포장해 오기로 했다. 요즘 새로 나온 까만빵의 기네스 와퍼를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

매장에 도착해 앱으로 쿠폰을 다운받아 바코드를 찍고 금방 주문.

집에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처음보는 참으로 신기방기한 비주얼이었다. 까만빵 사이로 베이컨이 살짝 튀어나와 메롱을 하는데 블랙과 핑크의 햄버거에서는 잘 못보던 색 조합이지 싶은ㅡ

대게를 디게디게 좋아하는 우리오빠는 붉은대게와퍼를 시켰고 그렇게 오빠랑 나는 신상 버거킹 메뉴를 하나씩 골라 푸짐한 금요일 저녁식사를 하게되었다.

내꺼 한 입 오빠꺼 한 입 번갈아가면서 금방 다 먹었는데 우린 둘다 기네스와퍼가 쫌 더 맛있었던 걸로. 그냥 개취인데 소스가 좀 더 자주 먹어본 익숙한 맛이어서 그런 것 같으다. 원래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고ㅡ 어디서 많이 먹어본 듯한 맛이 최고인 거징. 그리고 특별한 까만빵의 비주얼도 한몫하는 듯하다.

원래 맛난거 먹으면 자랑하는게 나름에 취미인지라 인스타에 햄버거먹지롱' 하고 사진을 올렸더니 버거킹으로 부터 하트뿅과 함께 댓글까지 받았다. 버거킹 인스타 직원분은 늘 그렇게 하트와 댓글을 남겨주시는 듯?!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케줄을 보니 보통 한달에 한번 정도는 햄버거를 외식메뉴를 먹는 듯 한 우리. 

왜케 햄버거는 먹어도 먹어도 늘 맛있는 것인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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