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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_Anna

금요일 저녁. 어김없이 한가로운 우리가 주중에서 참으로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ㅡ

밥도 먹고 배는 부르고 그냥 거실에 뒹굴거리면서 테레비에서 뭐 재밌는거 안하나 하고 멍때리다가 우연히 영화 예고편을 하나 보았다. 

약을 먹으면 5분간 초능력을 발휘한다며 막 때리고 뿌수는 액션영화. 오빠가 예고편을 보자마자

'우와 저거 재밌겠다!' 했는데, 극장가서 보는 영화가 아니라 넷플릭스 영화라고! 오호 지금 당장 볼 수 있겠네?! 하면서 우리가 애용하는 미러링용 공기계 폰을 켰다. 오빠가 핸드폰을 바꾸기 전 사용했던 공기계 폰은 우리의 문화생활을 한결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아주 유용한 물건 중 하나인데ㅡ 각종 유튜브 영상이며 넷플릭스, 왓챠 등 다양한 영상들을 우리집 테레비에서 크게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지.

넷플릭스에서 프로젝트 파워를 찾아 재생을 누르고 테레비로 미러링 온!

뉴올리언즈를 배경으로 먹으면 5분동안 초능력이 생긴다는 알약 때문에 일어나는 이야기. 가볍게 보기 좋은 액션 영화이다. 그런 만큼 먼가 극장에서 큰 스케일로 봤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약간 있었다.

5분동안의 초능력이라니 참으로 신기한 상상력ㅡ 요즘 인간 뇌 속에 칩을 심어가지고 더이상 공부 하지 않아도 될만큼 각종 정보를 다 담아서 인공지능화 한다는 실험이 한창 이라던데 영화 내용처럼 이제 곧 누구나 다 초능력을 상용화 할 수 있는 미래도 곧 오지않으려나 싶다. 요즘은 뭐 하도 영화에서만 보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는 세상이라..a

어쨋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영화의 상상력이고, 아쉬웠던 건 비주얼이다. 비주얼은 지극히 내 개인적 취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지만 초능력이 생기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한 부분이 그냥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비주얼이었음. 그게 다다. 그런데 영화 내용상 꼭 필요한 장면이고 설명인 부분은 인정ㅡ

영화를 보기 전 살펴본 리뷰에선 남자 여자 별점 차이가 상당하던데 남자들의 평점은 낮은 반면 여자들의 평점은 상대적으로 높았던. 근데 우리 오빠는 그냥 괜찮게 볼만 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고. 

오랜만에 집에서 스케일 큰 액션영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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