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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_Anna

낭만포차에서의 저녁을 포기하고 인생피자로 돌아가는 길. 피자가게 저 넘어로 유럽의 크리스마켓에서나 볼 법한 전구 장식이 보였다. '저긴 뭐지? 머야 크리스마스 같네.' 라고 생각한 우리는 밥먹고 살짝 둘러보기로!

밝은 전구가 보이는 쪽을 향해 걸어갈때 길 곳곳 벽과 바닥에 조명 아트가 가끔씩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으음 여긴 뭐지?! 머야 여기가 더 낭만적인데?! 하는 맘으로 조명아트를 구경하며 길 안으로 더더 들어갔다. 알고보니 이 거리의 이름은 히어로스트리트. 이순신 장군 동상만 있는줄 알았는데 거리까지 있는 줄은 여기 와서 우연히 알게됐다. 이순신 장군 캐릭터와 벽화가 여수에 온 걸 환영해 줬는데 이걸 못보고 갈뻔 했네?!

히어로스트리트는 조명이 예뻐서 일까 무조건 밤에 와야 되는 곳 같다. 전혀 정보가 없던 곳인데 이런 보물 같은 곳을 발견하다니ㅡ 아주 운이 좋다! 낭만포차에서 찾지 못한 낭만을 여기서 다 찾은 것 같았다. 여행가면 꼭 야경은 봐야 하는 데 여기서 멋진 야경을 보면서 눈 정화가 된것 같다 'ㅁ' 야경이 꼭 탁 트인 풍경만 봐야하는 건 아니니까ㅡ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야경 코스가 빠져있었는데 둘다 생각지 못하게 멋진 야경을 봤네?! 앞으로도 두고두고 얘기할 좋은 사진을 건진 것 같아 뿌듯하다.

서울에서 부터 순천 찍고 여수까지ㅡ 사진도 실컷 찍고 맛난거 먹고, 많이 것도 많이 얘기하고 오늘 하루 너무 알차다. 오빠랑 노는게 제일 재미있어요 :)

그래도 피곤하긴하지?! 얼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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