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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_Anna

카레우동을 먹을까 짜장떡볶이를 먹을까 하다가 오늘 오빠가 고른 건 짜장.

마침 딱 2팩 남은 오뚜기 3분짜장을 가지고 오늘은 짜장떡볶이, 아니 짜장라볶이를 시도해봤다. 사먹어만 봤지 나도 해본 적은 처음이라 맛이 있을라나 싶다가도 갓뚜기님과 함께라면 뭐든 맛있을 테니, 맘 편히 대충대충 함 해보기로ㅡ

재료 : 

3분짜장 2팩, 떡볶이떡, 어묵2장, 양파반개, 사리면2개

만드는 방법 : 

1. 떡을 물에 씻어서 불려놓는다.

2. 양파와 어묵을 잘라서 준비해 준다.

3. 웍에 물을 2컵(우리집 정수기는 한 컵에 150cc)을 넣고 떡을 넣고 끓여준다.

4. 떡을 넣고 끓이다가 식용유를 살짝 넣어주면 안 붙고 식감이 좋아진다길래 넣어봤다.

5. 어묵과 양파를 넣고 끓여준다. 파도 넣으면 좋다는데 음.. 귀찮아서 그냥 손에 잡히는 것만 넣었다.

6. 짜장 2팩을 뜯어서 넣어주고, 남은 짜장이 아까우니 각각 물 한컵씩을 부어 헹궈가지고 싹싹 긁어 넣어주었다.(그랬더니 물이.. 한강이 되었다. 어차피 라면사리 넣으려면 물이 좀 넉넉해야 되니 괜찮을 줄 알았다.)

7. 짜장만 넣기에는 먼가 간이 심심할 것 같아서 고추장을 한숟가락 조금 안되게 넣어봤다.

8. 사리면 2개를 넣고 푹 끓여주면 끝(2인분.. 같은 3인분이 나왔다. 아니 3인분 보다도 약간 더 많은 것 같다. 둘이 먹기엔 배가 찢어질 것 같은 양이다)

역시 오늘 요리의 메인은 갓뚜기라서 그런지 쉽고 간편하게 뚝딱 끝낼 수 있었던 요리. 밥에 비벼먹기만 해봤는데 3분 짜장을 이렇게 활용해보니 참 별미였던 것 같다. 남아있는 카레로는 주말에 카레우동을 해먹어야지 :)

짜장떡볶이는 처음 먹어봤다는 우리 오빠. 나는 고딩때 가끔 친구들이랑 사먹고 그랬는데ㅡ 울 오빠는 떡볶이 먹으러 안다니고 공부만 했는가.. 무튼 오빠도 아주 맛있게 잘 먹어줘서 오늘의 요리는 나름 성공인 듯 하다. 양만 제대로 맞췄다면.. 매번 양을 적당히 하려고 해도 아직은 너무 초보주부라 그런지 그게 쉽지가 않다.. 이구역 큰손은 바로 나. 요리만 했다하면 양이 한강이다.. 휴ㅡ 베테랑 주부인 엄마처럼 되려면 30년은 더 있어야 겠지.a

오늘도 새댁은 양 조절에 실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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