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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08.04_Anna

오늘의 주요 이벤트는 전시회.

진작부터 내가 너무 보고 싶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보러 갔다. 조식 든든하게 챙겨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바로 DDP로 가기로ㅡ 오빠도 나도 DDP는 처음이다. 용산역에서 1호선으로 쭉 가도 되지만 4호선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 역에서 나가면 더 가깝다기에 신용산으로 가서 지하철을 탔다.

얼마가지 않아 도착한 우리는 지하철 역 안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4시간 기준으로 캐리어를 보관하고 두손 가볍게 전시장을 찾아갔다.

매표소와 전시장 입구부터 보이는 미키. 미키를 보면서 한껏 텐션이 올라가는 나였다ㅡ

오빠는 그렇게까지 디즈니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여자친구가 너무나 디즈니 덕후인 바람에 따라서 입문하게 된 케이스. 특히나 작년에 디즈니랜드에 갔을 때 내가 너무 신이나가지고 무슨 당나귀마냥 폴짝폴짝 뛰어다녔던게 아주 인상 깊었는지 이제 디즈니 관련 영화며 행사라면 나보다 먼저 더 찾아서 날 데려갈 정도가 되어버렸다.

입구에서 남들 다하는 인증샷 찍어주고 전시장으로 바로 들어갔다. 첫 작품부터 가장 최근의 작품까지 디즈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가장 최근에 만난 심바와 알라딘은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인어공주와 미녀와 야수까지 오빠도 참 신기해 하면서 구경했다. 그림을 보는 것 뿐 아니라 사진으로 찍을 수도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스케치를 기념으로 많이 찍었던 것 같다.

디즈니의 모든 캐릭터를 다 알진 못하지만 같이 봤던 영화 속 캐릭터들이 보일때 마다 오빠도 나도 참 반가워 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오빠가 보지 못한 작품이 나올 때 마다 내가 설명도 해주고 하면서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연필로 그린 손그림에서 점점 그래픽 툴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으로 변화하는 캐릭터들.

전시를 보면서 내 어린시절을 함께 했는데 지금까지도 나한테 감동을 주는 디즈니의 작품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도 한 때는 잠깐 저런 만화를 그리고 싶다 꿈을 꿨던 순간도 있을 만큼 그들을 동경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커가면서 점차 그런 꿈은 잊혀지고 현실에 찌들어 살기 바빴던 것 같기도 하고.. 먼가 반성도 살짝 들고a

디즈니 앞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같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는 오빠한테도 참 고마운 날이었다.

다음번 작품도 기대만점. 내 사랑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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